실적 행진 인터넷은행…신규 상품 출시·사업 영역 확장 '잰걸음'

기사등록 2026/11/05 10:36:31 최종수정 2026/11/05 11:16:29

카카오뱅크, 외국인서비스·스텔스통장 등 신상품 출시 '봇물'

케이뱅크 '행복주택 모아보기', 토스뱅크 '목돈 굴리기' 추가

고객 유입 지속…카뱅 2794만, 케뱅 1688만, 토뱅 1600만 돌파

[서울=뉴시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출범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신규 상품 출시와 사업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에서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 등 기업대출과 새로운 대상으로 눈을 돌려 지속적인 고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5일 금융권과 각사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9일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만 계좌를 확인할 수 있는 '스텔스통장'을 출시한다. 스텔스통장은 카카오뱅크 앱에서만 고객이 설정한 조건에 따라 계좌가 보이는 입출금통장이다.

다른 은행이나 핀테크 앱에서 제공하는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어카운트인포 등의 서비스로는 조회할 수 없다. 안전금고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수신 상품이란 설명이다.

회사는 지난달 230만 장기 거주 외국인고객을 대상으로 한 외국인서비스를 출시했다. 외국인등록증등 여러 신분증으로 가능한 인증과 인공지능(AI) 자동번역으로 내국인 수준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서비스는 현재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3개 언어로 출시했다. 내년에는 7개 언어로 확대할 예정이다.

2028년 상반기에는 법인뱅킹 출시를 추진해 기업금융을 확대한다. 캐피탈사 인수를 시작으로 신용카드와 증권업 진출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3분기 누적 469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동기보다 25.2% 늘어난 역대 최대 실적이다.

3분기 말 고객 수는 2794만명으로 집계됐다. 3분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57만명으로 사상 최대 트래픽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스타트업 플다와 '행복주택 모아보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플다가 운영하는 플랫폼 '집지켜'를 케이뱅크 앱에 연동해 전국 공공임대주택 모집 정보부터 예상 주거비까지 확인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의 담보 대상을 기존 아파트에서 공동주택과 상업용 부동산까지 확대했다. 대출 자금용도도 운전자금에서 시설자금으로 넓혔다.

케이뱅크는 3분기 누적 개인사업자 대출 2조1000억원을 공급하며 국내 은행권 전체 순증액의 33.1%를 차지했다. 누적 공급액은 5조원을 돌파해 기업금융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부 플랫폼과 협업해 '네이버페이 사장님대출'과 '무신사머니 통장·체크카드' 등 제휴 상품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3분기 순이익은 42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두 배 넘게(119%) 증가했다. 누적 순이익은 1021억원으로 소폭(1.26%) 줄었다. 3분기 말 고객 수는 1688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91만명 늘었다.

토스뱅크는 '목돈 굴리기' 서비스에 NH투자증권의 약정식 발행어음과 하나증권의 적립식 발행어음 상품을 추가했다. 보유한 여유자금을 일정 기간 운용하거나 매월 일정 금액을 모으는 등 고객 상황에 맞춰 투자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토스뱅크는 출범 이후 5년 만에 숙원 사업이던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지난달 출시하며 시장에 진출했다. 금리 경쟁력과 실시간 비대면 확인 등 이용 편의성을 앞세워 점유율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3분기 실적은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상반기 순이익은 589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늘면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말 고객 수는 1566만명으로 전년 동기 1292만명 대비 274만명(21%) 증가했다. 8월 중순에는 1600만명을 돌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