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美AI 투자법인 의장으로 직접 진두지휘 포석은

기사등록 2026/11/05 11:40:25

AI 투자법인명 'HYAICO 코퍼레이션'으로

최태원 회장, 이사회 의장 직접 맡아

AI 데이터센터 투자 전망…주주환원 병행

[서울=뉴시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에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EBS 제공) 2026.10.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가 미국에 설립한 인공지능(AI) 전문 투자법인의 이사회 의장을 맡기로 했다.

최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AI 산업에 대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사업 실행력을 제고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미국 AI 인프라 투자법인을 통해 AI 솔루션에 대한 투자와 기존 메모리 사업의 주주환원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5일 SK하이닉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분 대량 보유 공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설립한 AI 전문 투자법인(가칭 AI Co.)의 법인명으로 'HYAICO 코퍼레이션'이 명시됐다.

최 회장은 HYAICO의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최 회장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AI 산업에 대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사업 실행력을 제고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최고경영자(CEO)는 송현종 SK하이닉스 사장이고,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와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 등이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SK하이닉스는 미국 AI 전문 투자법인 설립 배경에 대해 "AI 산업이 솔루션 중심의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려면 유연한 사업 구조와 투자 포트폴리오 운영이 가능한 전담 조직이 필수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HYAICO를 통해 미국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기존 메모리 사업의 주주환원을 병행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HYAICO는 SK하이닉스를 기존의 부품 프로바이더 역할을 넘어 AI 생태계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를 중심으로 한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투자 영역에 대해 "다양한 AI 솔루션 역량 확보를 위해 먼저 AI 시스템 레벨의 최적화를 위한 아키텍처·소프트웨어 역량 확보에 초점을 둘 것"이라며 "점차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내 투자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를 통해 확보한 재원은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 등의 생산시설 확충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투자 재원 조달 등을 위해 솔리다임의 상장을 추진해왔지만, 최근 자본시장 여건 등을 고려해 중단하기로 했다.

투자로 인한 성과는 주주들에게 돌려주는 주주환원 방침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일본 낸드플래시 기업 키옥시아의 지분 매각으로 거둔 이익을 특별배당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에 대한 전략적 투자로 발생한 성과를 특별배당 형태로 주주들에게 돌려줬다"며 "HYAICO 운영도 이같은 SK하이닉스의 투자 철학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