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분양전망 악화…대출규제·금리 영향

기사등록 2026/11/05 11:00:00

주산연 11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세종, 기관이전 예고에 전망 개선

"금리·세제·전월세 시장 흐름 영향"

[서울=뉴시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5일 공개한 '11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전국 평균 지수는 지난 달보다 1p 하락한 81.3으로 나타났다. (자료=주산연 제공) 2026.1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서울 아파트 분양전망이 한 달 만에 다시 악화되며 기준치 아래로 떨어졌다. 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상승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5일 공개한 '11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전국 평균 지수는 지난 달보다 1p 하락한 81.3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19~27일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수도권(92.0→87.0)은 5p 하락 전망됐다. 특히 서울(105.7→91.4)의 하락폭이 켰다. 지난달 3개월 만에 기준치(10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한 달 만에 다시 기준치 아래로 떨어졌다. 경기(86.8→85.7)는 1.1p 하락했으며, 인천(83.3→83.9)은 0.6p 소폭 상승 전망됐다.

주산연은 "대출금리 상승과 대출규제에 따른 자금조달 부담, 강남권의 매매가격 약세 등이 사업자들의 기대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비수도권(80.2→80)도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북(76.5→100)과 세종(93.3→115.4)은 상승하며 기준치를 넘어섰다. 세종의 경우­ 정부가 10월 13일 수도권 소재 중앙행정기관 등 44개 기관의 세종 이전을 본격 추진한다고 발표한 만큼 주택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

반면 다른 비수도권 지역은 미분양 부담 속에서 매매가격이 보합 수준에 머물며 기준치를 밑돌았다. ▲경남(70.6→78.6) ▲대전(83.3→88.2) ▲강원(66.7→70)은 분양전망이 개선된 반면 ▲전북(84.6→60) ▲전남(76.9→60)  ▲부산(72.7→61.9) ▲대구(80→70.8) ▲광주(94.7→89.5)  ▲충남(78.6→75)  ▲제주(70.6→69.2) ▲울산(92.9→91.7)은 하락 전망됐다.

주산연은 "수도권은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대출금리 상승과 대출규제에 따른 주택구입 부담이 지속되면서 사업자들의 기대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며 "향후 전망은 11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과 종합부동산세 등 세제개편 법안 논의, 수도권 전월세 시장 흐름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1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2.2p 하락한 112.1로 나타났다. 여전히 기준치를 상회하는 만큼 공사비 상승세 속 분양가격 상승 전망이 우세하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6.2p 하락한 90.9다.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청약수요 위축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6.6p 상승한 115.2로 집계됐다. 지방의 미분양 해소 지연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미분양 물량 증가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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