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그린경제협정 협상 진전…탄소무역 규범 마련 추진

기사등록 2026/11/05 11:00:00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무역 관련 기후조치 대응

저탄소철강 무역 확대·친환경 산업 협력 논의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한국과 싱가포르, 뉴질랜드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무역 관련 기후조치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통상규범 마련에 속도를 낸다.

산업통상부는 5일 싱가포르, 뉴질랜드와 복수국간 그린경제협정(GEPA) 협상 진전을 평가하기 위한 고위급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GEPA는 기후변화 대응과 무역을 연계한 새로운 통상규범을 마련하기 위한 협정으로,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후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측 김장희 산업부 신통상전략지원관과 뉴질랜드 외교통상부, 싱가포르 에너지통상산업부 고위급 대표가 참석했다.

3국은 각국에서 도입하는 무역 관련 기후조치(TrCMs)의 설계 원칙과 모니터링·보고·검증(MRV) 체계 등을 다루는 세계 최초의 관련 모듈 마련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국가별 기후규제에 대응할 때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기후조치가 무역에 미치는 부당한 영향을 줄이기 위한 협력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저탄소철강 등 온실가스 감축이 어려운 산업의 저배출 상품에 대해서도 관련 표준과 정의, 인증 절차의 공통된 이해를 높이고 무역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3국은 이번 협상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초 차기 협상을 개최하고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김장희 산업부 신통상전략지원관은 "기후변화 대응을 새로운 기회로 활용해 우리 산업의 탈탄소 전환이 관련 시장 선점으로 이어지도록 그린분야 신통상 규범을 선제적으로 정립해야 할 것"이라며 "GEPA 참여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지속가능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면서 우리 경제에도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협상 진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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