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만날 땐 한껏 치장, 나 만날 땐 선크림만"…3년 차 커플의 갈등

기사등록 2026/11/07 23:00:00 최종수정 2026/11/07 23:12:24
[서울=뉴시스] 여자친구가 자취방이 아닌 외부에서 데이트를 할 때도 꾸미지 않아 서운하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3년째 연애 중인 20대 남성이 자신과 데이트할 때는 거의 꾸미지 않으면서 친구들을 만날 때는 한껏 치장하는 여자친구에게 서운함을 느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4일 JTBC '사건반장'에는 동갑내기 여자친구와 3년째 교제 중이라는 20대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두 사람은 비슷한 시기에 취업한 뒤 직장 생활에 지쳐 남성의 자취방에서 편하게 만나는 날이 많아졌다. 처음에는 여자친구도 간단하게 화장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민낯으로 찾아오기 시작했다. 남성은 민낯도 예쁘다고 생각해 별다른 불만을 갖지 않았다.

그러나 여자친구는 외부 데이트에서도 선크림만 바른 채 편한 차림으로 나왔다. 반면 친구들과 찍은 사진에서는 진한 화장에 원피스까지 갖춰 입은 모습이었다. 남성은 이런 차이에 서운함이 쌓여 결국 불만을 털어놨다.

여자친구는 친구들과는 사진을 많이 찍기 때문에 꾸민다며 "안 꾸민 것도 예쁘다고 했잖아"라고 반박했다. 이에 남성은 여자친구가 자신을 만날 때 지나치게 편한 옷차림을 한다며 "이건 성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데이트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싶어도 여자친구의 옷차림 때문에 그러지 못한다고도 토로했다.

그는 "이런 걸로 섭섭해하는 게 속이 좁은 것이냐"라며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구했다.

손수호 변호사는 "서로 입장이 다르다면 상대방을 위해 더 신경 쓰는 방향으로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연인이 서로의 예쁘고 멋진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마음"이라며 "친구들 앞에서는 꾸미면서 남자친구를 만날 때는 늘 편한 차림이라면 상대가 배려받지 못한다고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박지훈 변호사는 "그만큼 편하게 생각하기 때문일 수 있다"며 "지나치게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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