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나이, '콜 오브 듀티' 신작 스코어 참여…韓 전통악기 덧입혀

기사등록 2026/11/05 10:33:55
[서울=뉴시스] 잠비나이. (사진 = Shin-joong Kim 제공) 2026.1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독창적인 소리 풍경으로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아 온 포스트 록 밴드 밴드 '잠비나이(JAMBINAI)'가 글로벌 게임 프랜차이즈 '콜 오브 듀티' 신작 음악에 참여했다.

5일 소속사 더 텔 테일 하트에 따르면, 잠비나이는 최근 전 세계에 출시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제작에 합류했다. 한반도에서 발발한 군사적 충돌을 서사의 축으로 삼은 작품이다.

잠비나이는 세계적인 작곡가 스티븐 바튼과 제이슨 그레이브스가 작곡한 오리지널 스코어에서 메인 테마부터 싱글 플레이 캠페인 전반에 쓰인 한국 전통악기 파트의 구성과 연주를 맡았다. 이일우(생황·피리·태평소), 김보미(해금), 심은용(거문고)이 참여해 전통악기의 질감을 현대적인 오케스트레이션과 맞물려냈다.

이번 협업은 게임 음악 제작사 스파이더 팜 프로덕션의 설립자 조나단 메이어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메이어는 "한국 전통음악의 소리를 장식처럼 덧붙이는 것이 아니라 음악의 결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고자 했다"며 "잠비나이의 음악 자체가 이미 영화적이고 장대하다"고 평했다.

잠비나이는 "전통악기를 특정 문화나 정체성을 드러내는 도구로 한정하지 않고, 현대 음악 안에서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악기로 다뤄왔다"며 "작품이 지닌 서사와 복잡한 정서에 집중해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음악을 풀었다"고 전했다.

잠비나이는 국악기와 록, 익스트림 뮤직의 경계를 허물며 독자적인 미학을 구축해 온 팀이다. 영국 글래스턴베리, 미국 코첼라, 프랑스 헬페스트 등 세계 유수의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 영국 런던 바비칸 센터에서 런던 컨템포러리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매진시키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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