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평가기구 59건 모두 등재 권고
등재 시 한지, 24번째 유산…다음은 인삼
태권도 북한 6번째 유산으로…공동 무산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한지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이름을 올린다.
국가유산청은 5일 '한지 제작의 전통 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이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에서 '등재 권고' 판정받았다고 밝혔다.
한지는 닥나무와 식물성 잿물 등을 만드는 종이다. '외발뜨기'라는 기술을 이용해 균일한 종이를 만들어 낸다. 백 번의 손길이 필요한 종이(백지)라고도 불린다.
한지를 만드는 데는 장인과 마을 주민들의 품앗이가 필요하다. 우리 생활 전반에서 사용돼 왔기에, 한지 문화의 계승과 발전은 공동체 정체성과 자긍심과 닿아있다.
그간 평가기구의 등재 권고에 이은 등재 사례를 보면, 오는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중국 샤먼에서 열리는 제21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에서 한지가 우리나라 24번째 인류무형유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평가기구는 등재 신청된 유산을 '등재', '정보보완(등재 보류)', '등재 불가'로 구분해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 권고한다.
올해는 대표목록 등재신청서를 제출한 59건 모두 등재를 권고했다.
북한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통무술-태권도' 역시 단독 등재가 확실시됐다.
아리랑(2014), 김치담그기(2015), 씨름(2018·남북공동), 평양냉면(2022), 조선옷차림풍습(2024)에 이어 북한은 태권도를 6번째 인류무형유산 종목으로 보유하게 된다.
북한이 2024년 3월에 등재신청서를 단독으로 제출한 가운데, 우리 정부는 올해 3월 뒤늦게 공동등재를 노리고 등재신청서를 제출했지만 무산됐다.
한편, 우리나라는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이행을 위한 운영지침에 따른 다등재국가로서 2년에 1건을 단독등재할 수 있다.
2028년에는 인삼문화 등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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