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드보라 인턴 기자 = 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생수와 비상식량 등 비상 물품을 대량으로 구매하고 이를 인증하는 게시물이 소셜미디어(SNS)에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갑자기 전쟁 준비한다는 스레드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대량으로 구매한 SNS 이용자들의 글과 사진이 담겼다.
5인 가족의 재난 물품을 준비했다는 한 네티즌은 약 400만원을 썼다고 밝혔다. 구매 목록에는 생수와 참치 통조림, 햄, 초코바 등 식료품과 함께 소변 응고제, 태양광 랜턴, 정수 필터, 화생방 마스크 등이 포함됐다. 가족 5명이 각각 사용할 재난 가방까지 준비했다고 한다.
다른 네티즌은 500㎖ 생수 200병을 구매한 사진을 공유하며 "다 먹기 전에 폭격 맞아 죽는다면 그거야 어쩔 수 없다"고 적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진짜 전쟁 나느냐. 우리 집 비상식량 30만원어치 주문했고 배낭도 싸고 있다"고 밝혔다. 라면과 휴대용 가스버너, 에너지바 등을 구매한 내역을 공개한 경우도 있었다.
한편 일본과 영국 정부는 재난에 대비해 비상 물품을 준비하도록 권고했다. 일본은 최소 3일, 가능하면 일주일치 식량과 물을 비축하도록 안내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 22일 'Be Ready(미리 대비하세요)' 캠페인을 시작하고 최소 72시간 동안 사용할 식량과 식수 등을 준비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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