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측 참여 안 하는 '반쪽짜리' 협의회"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최근 제주도가 제주 제2공항 갈등조정협의회를 구성하고 운영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해 '반쪽짜리' 협의회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정엽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은 4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찬성 측이 불참한 반쪽짜리 협의회가 어떻게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협의회는 조정위원 7명, 이해관계인 4명, 관계 공무원 2명 등 모두 13명으로 구성됐다. 도는 전문기관의 추천과 무작위 추첨을 통해 위원을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이정엽 위원장은 "추첨이라는 절차만으로 공정성과 대표성이 확보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제주도의 지역적 특성과 역사, 경제적 현실, 도민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충분히 이해하고 대변할 수 있는 인사들인지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위원들의 선정 기준과 추천 경위는 무엇이며, 이들이 제주도민 전체의 이해를 대변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이냐"며 "더욱이 제2공항 찬성 측 주민과 찬성단체가 참여하지 않은 상황에서 과연 도민 전체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국민의힘 도당은 찬성 측의 이해관계를 직접 대변하는 인사는 경제·관광단체가 추천한 1명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도당은 또 위성곤 제주지사를 향해 "과거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찬성 입장과 현재의 행정적 판단에 대해 도민 앞에 명확히 답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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