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인공지능(AI)과 군수 빅데이터를 결합한 통합 군수 분석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무기체계의 전 수명주기에 걸친 운용·정비 데이터를 분석해 고장과 정비 시점을 예측하고, 무기 가동률과 K방산 후속군수지원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KAI는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방부와 산업통상부, 민군협력진흥원, 소요군 및 정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RAM-C AI 에이전트' 개발 사업 착수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293억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무기 체계의 획득부터 운영·유지, 성능 개량에 이르는 전 수명주기의 정비·운용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RAM-C(신뢰도·가용도·정비도·비용) 분석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AI 기반 예측과 의사결정 지원 기능을 갖춘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전투기와 전차 등 무기체계의 개발부터 퇴역까지 발생하는 총유지비용과 부품 교체 시점 등을 정밀하게 예측·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AI는 국내 기업·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육·해·공군의 대표 무기체계를 대상으로 단계별 실증도 추진한다.
FA-50 전투기와 K2 전차, 해상감시레이더-II, 함정 등을 대상으로 실제 운용·정비·센서 데이터를 활용해 기술의 현장 적용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무기체계의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고 정비 시점을 최적화해 운용 중단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무기 가동률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해외 구매국에 무기 인도 후 정비와 부품을 지원하는 후속군수지원(MRO)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경은 KAI CS본부장(전무)은 "이번 연구는 데이터 기반 군수 의사결정 기술을 확보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육·해·공 무기체계 실증을 통해 현장 적용성을 높이고 K방산 수출 및 후속군수지원 분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