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대선서 트럼프 13%p 넘는 격차로 승리한 공화당 강세 지역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국 공화당의 텃밭으로 꼽히는 아이오와주에서 16년 만에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탄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13%포인트(p) 넘는 격차로 승리한 지역에서도 민주당이 승리하면서 공화당의 지지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가 AP통신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민주당 롭 샌드(44) 아이오와주 감사관은 이날 치러진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 잭 란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공화당은 현재 아이오와주 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 배정된 연방의회 의석 6석도 모두 차지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고물가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오와주 유권자들은 휘발유와 식료품, 주택 가격 상승에 불만을 나타내며 주정부 지도부와 공화당에 책임을 돌렸다. 특히 농업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상 관세와 무역전쟁, 경유 가격 상승에 대한 농민들의 반발이 컸다.
검사 출신인 샌드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당파적 대립을 넘어서는 실용주의를 강조했다. 그는 공화당과도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모든 주민을 위한 주지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샌드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사실상 두 개의 사적인 클럽처럼 운영되고 있다"며 "두 정당은 자신들을 선출한 국민에게 봉사하기보다 서로를 공격하고 당 지도부를 따르는 데 더 관심이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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