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액 53.7조…결제·금융 성장세 지속
"시장 변동성에도 수익 창출 체력 견고"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카카오페이가 올해 3분기 결제와 금융 서비스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늘어났다. 시장 변동성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갔다.
카카오페이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25억원, 매출 3021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5%, 27%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329억원으로 7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10.7%, 10.9%를 기록했다.
거래액(TPV)은 53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16조5000억원으로 22% 늘었다. 전체 거래액에서 매출 기여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를 넘어섰다.
사업 부문별로는 결제 서비스 매출이 1547억원으로 19% 증가했다. 결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 온라인 결제와 오프라인 결제가 각각 18%, 44% 증가했으며 해외 결제 거래액도 28% 확대됐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1334억원으로 41% 늘었다. 투자 서비스 매출은 시장 변동성 영향으로 직전 분기보다 감소했지만,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했다. 보험 서비스 매출은 80% 증가해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출 서비스 매출도 상품 다변화 등에 힘입어 18% 늘었다.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139억원으로 집계됐다. 광고 비수기와 사용자 경험 개선을 위한 광고 노출 기준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용자 지표도 개선됐다. 일간 활성 이용자수(DAU)는 처음으로 700만명을 넘어섰다. 사용자당 평균 거래 건수(ATPU)는 8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고, 사용자당 평균 매출(ARPU)은 1만2388원으로 23% 늘었다.
송금 거래액은 주식 거래액 증가 등에 힘입어 11%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머니 충전 잔고는 2조8077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20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분기 매출이 2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별도 영업이익은 249억원으로 160%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61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실적도 성장세를 보였다.
카카오페이증권의 3분기 매출은 746억원, 영업이익은 157억원으로 집계됐다. 월간 주식 거래 고객은 16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분기 주식 거래액은 81조6000억원으로 139% 늘었다.
예탁자산은 19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다. 올해 누적 순유입금은 10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0% 늘었다. 연금저축 계좌는 누적 60만개를 달성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3분기 매출은 3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원수보험료와 정기납입 보험료는 각각 79%, 122% 늘었다. 휴대폰보험 신규 계약자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 영향으로 127% 증가했다. 건강보험 신규 계약자도 직전 분기 대비 160% 늘었다.
카카오페이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자산 등 미래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AI코치는 10월 기준 누적 방문자 45만명을 넘어섰다. 방문자의 43%가 AI코치를 활용해 예산 목표를 설정했다.
디지털자산 분야에서는 카카오 슈퍼월렛을 중심으로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서클, 파이어블록스, 그랩, SCBx 등 글로벌 사업자와 협력해 지갑 사용성과 정산망, 보안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 지난 9월에는 KB금융그룹과 '넥스트 파이낸스 코리아' 행사를 열고 차세대 디지털자산 생태계 로드맵을 제시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결제 본업의 견조한 성장과 금융 전반의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회사의 펀더멘털과 이익 창출 체력을 입증한 분기"라며 "앞으로도 카카오 그룹 내 긴밀한 시너지를 통해 플랫폼의 질적 성장을 이어가며 시장과 주주의 신뢰에 부응하는 건실한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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