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2030년까지 수소차 1.2만대 도입…충전소 40곳 이상 구축

기사등록 2026/11/03 14:48:23

SCMP "수소 산업 5개년 계획 발표…주요 부품 단가 30% 이상 절감"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 수도 베이징시가 오는 2030년까지 수소연료전지 차량 1만2000대 이상을 도로에 배치하고, 수소 충전소 40개소 이상을 신설할 계획이다. 2026.0818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중국 수도 베이징시가 오는 2030년까지 수소연료전지 차량 1만2000대 이상을 도로에 배치하고, 수소 충전소 40개소 이상을 신설할 계획이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국가 시범 프로그램에 따라 수소를 전략적 에너지 운송 수단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소차 보급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발표는 베이징시의 '수소 산업 5개년 계획'에 따른 것이다. 장거리 화물 운송, 도시 물류, 여객 운송 등 전반에 걸쳐 수소차 활용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베이징시는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내기 위해 주요 제조업체들의 공급망 강화를 지원하고, 수소차 및 핵심 부품 비용을 30% 이상 절감할 방침이다.

차량 보급뿐 아니라 산업 전반의 수소 활용 확대도 추진한다.

석유화학 기업의 정제 공정에 사용되는 기존 화학 원료를 수소 기반 대체품으로 전환하고, 화석연료 기반 수소를 친환경 '녹색 수소'로 완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베이징시는 이 같은 조치를 통해 연간 30만 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지방 정부의 움직임은 중앙정부의 국가 차원 수소 육성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중국 정부는 수소를 '미래 산업'으로 규정하고, 화석연료를 비화석 에너지로 안전하고 질서 있게 전환하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 8월에는 다양한 산업 부문에서 수소의 광범위한 활용을 시험 운용할 5개 주요 경제 지역을 지정하기도 했다.

중앙정부의 지침에 따라 다른 주요 지방정부들도 구체적인 목표 수립에 나섰다. 광저우시는 수소차 1만6000대 이상 배치 및 수소 충전소 100개소 추가 건설 계획을 확정했다.

상하이시는 지린성, 내몽골 자치구 등 풍력·태양광 자원이 풍부한 지역과 협력을 강화해 녹색 수소 생산을 늘리고, 양쯔강 삼각주 일대의 수소차와 충전 인프라를 확장하기로 했다.

한편 중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전역에서 운행 중인 수소차는 약 3만2000대 수준이다. 중국은 현재 전 세계 수소 생산 능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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