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 데이터·자체 AI 기반 신약개발 전략 등 소개
쓰리빌리언, 항암·면역질환 등 신약 프로그램 추진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인공지능(AI) 유전진단 및 신약개발 기업 쓰리빌리언이 유럽 최대 바이오 파트너링 행사에서 자체 AI 신약개발 기술과 파이프라인을 공개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과 공동연구 및 신약개발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쓰리빌리언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바이오 유럽 2026(BIO-Europe 2026)'의 공식 기업 발표 세션에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쓰리빌리언은 환자 유전체 데이터와 자체 AI 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 전략을 소개한다. 특히 항암·면역질환 분야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공개하고,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과 협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바이오 유럽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투자자 등 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모여 기술 협력과 사업화 기회를 논의하는 대표적인 바이오 파트너링 행사다. 올해는 전 세계 6000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공식 발표는 신약개발 사업을 총괄하는 파벨 프린트세브(Pavel Printsev)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DO)가 맡는다. 쓰리빌리언은 희귀질환 진단 사업을 통해 축적한 12만 건 이상의 환자 유전체 및 60만 건의 증례 데이터와 자체 AI 신약개발 모델을 활용해 새로운 치료 표적을 발굴하고 신약 후보물질을 설계하는 '유전학 기반 AI 신약개발(Genetics-First AI Drug Discovery)' 전략을 소개한다.
쓰리빌리언은 환자의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해 질병의 발생과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조절 유전자(Modifier Gene)를 발굴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질병 유발 변이를 보유하고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경미한 환자의 유전체를 분석해 증상 발현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요인을 찾고, 이를 신약개발을 위한 치료 표적 발굴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또한 AI 기술을 이용해 기존에 약물 개발이 어려웠던 단백질에서 약물이 결합할 수 있는 부위를 탐색하고, 해당 부위에 작용하는 저분자 화합물을 설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항암·면역질환 분야에서 경구용 저분자 신약개발을 추진 중이다. 연구 범위는 치료 표적 발굴부터 유효물질 탐색, 선도물질 발굴 및 최적화까지 포함한다.
쓰리빌리언은 행사 기간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들과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하고 공동연구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자사가 보유한 유전체 데이터와 AI 기반 표적 발굴·화합물 설계 기술을 협력사의 질환 연구 및 실험 검증 역량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를 통해 공동개발 과제를 추진하고 향후 기술이전이 가능한 신약개발 자산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파벨 프린트세브 쓰리빌리언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DO)는 "실제 환자 유전체 데이터에서 치료 표적을 발굴하고 신약 후보물질 개발로 연결하는 것은 쓰리빌리언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바이오 유럽에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기술적 시너지를 모색하고, 각 사의 전문성을 결합한 실질적인 공동연구 기회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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