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정청래 합당론, 당내 투쟁 수단처럼 제기…당원 의사 존중해야"

기사등록 2026/11/03 08:43:28 최종수정 2026/11/03 08:48:23

"선의의 통합보다 일종의 당내 투쟁 수단처럼 제기돼"

"총선 일대일 구도 전제하되 당원들 의사 과정 거쳐야"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청래 의원이 지난 8월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국회(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08.2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정청래 전 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시한으로 내년 1월을 제시한 데 대해 "선의의 통합이나 진지한 논의 과정과 노력이라기보다는 일종의 당내 투쟁의 수단처럼 제기됐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이날 민주당 유튜브 방송인 '민티07'에 나와 "정말로 1월에 통합을 하려고 생각한다면 저런 식으로 하면 상당히 어려워지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당의 합당이나 해산은 가장 당원 주권적인 결정으로, 당원들의 총의가 가장 응집돼야 하는 결정"이라며 "당원들의 의사 분포도 중요하고 과정과 절차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합당이 옳으냐를 떠나서 지난 시기에 있었던 정청래 대표 시절의 합당 논의가 무산된 것도 당원들의 의사를 확인하고 수렴하는 과정과 별도로 일방 선언식으로 진행돼 과정과 절차가 무시됐기 때문에 그르친 측면이 기본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미 통합과 연대를 기본으로 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진보정당과는 다양한 연대와 교섭단체 관련 논의를, 조국혁신당과도 정책 연대를 포함해서 앞으로 우리가 어디까지 연대할 수 있는가라는 것들에 대한 논의는 당내 시스템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담당자가 있어서 논의를 하고 있는 시점에서 갑자기 이렇게 시한을 박아 이야기하는 방식이 실제로 도움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당원들의 합당 관련 여론에 대해서도 "지난 합당론 논란 시기 이후 여러 상황을 거치면서 최근에는 그때보다 훨씬 어려운 환경인 것이 사실"이라며 "훨씬 더 부정적인 분포가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연대할 수 있는 일을 연대하면서 정책 등 같이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 대원칙은 다음 총선에서 일대일 구도를 만든다는 것을 전제하되, 합당으로 가느냐 아니냐는 여러 논의와 당원들의 의사를 형성해 오는 과정을 거치면서 논의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유튜브 방송 '박시영TV'에 출연해 내년 1월까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대표는 "조국혁신당과는 수십 년을 함께 살고 3년 간 헤어져 산 것"이라며 "원래 제가 합당 제안 선언을 했을 때 지방선거 이후에 하자는 것이 대체적인 합의였다. 그런데 지금 지방선거가 지났으니 빨리 움직여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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