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최고가격제가 10월 물가상승률 0.8%p 완화"

기사등록 2026/11/03 08:12:39 최종수정 2026/11/03 08:24:24

정부, 물가관계차관회의 개최…10월 물가상황 점검

재경차관 "정책 노력으로 주요국 대비 물가 안정적"

[서울=뉴시스] 권대영 재정경제부 차관(사진=재경부 제공) 2026.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제가 10월 물가상승률을 0.8%포인트(p) 완화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8%를 기록했는데, 최고가격제가 없었다면 3.6%에 달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부는 3일 권대영 재정경제부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점검하고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 등을 논의했다.

권 차관은 "10월 소비자물가는 가공식품 등이 올랐으나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년대비 하락하면서 전월보다 둔화된 2.8% 상승했다"며 "중동전쟁 불확실성과 고유가 속에서도 석유 최고가격제 등 정책노력에 힘입어 주요국 대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최고가격제가 10월 물가상승률을 0.8%p 완화했으며, 휘발유는 1850원대, 경유는 1840원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미국(3.7%), 유로존(3.8%), 영국(3.6%), 독일(3.3%) 등 주요 선진국(9월 기준)에 비해 우리 물가상승률이 낮게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권 차관은 "누적된 물가 상승의 여파로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고 물가 상방압력과 리스크도 남아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물가 관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생밀접 품목 집중관리 ▲구조적 물가안정 기반 강화 ▲정부지원의 국민 체감 극대화에 중점을 두고 물가를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김장철과 동절기를 앞두고 농축수산물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면서 동절기 물가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김장 준비 부담을 덜기 위해 역대 최대수준의 김장대책(약 640억원)을 마련했다. 특히 농축산물 할인 지원에 440억원을 투입해 주요 김장재료를 최대 40% 할인하고 비축·계약재배 물량도 시장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가격이 오른 새우젓 등 일부 김장 양념과 주요 수산물은 200억원 규모의 '대한민국 수산대전 김장철 특별전'을 통해 최대 50%까지 할인할 예정이다.

동절기에는 고병원성 조류독감 등 가축 전염병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비축물량 확보·조기출하 등 선제적 대응 체계를 가동해 엘니뇨·한파 등에 대비하기로 했다.

권 차관은 "물가는 통계가 아니라 장바구니로 평가받는다"며 "정부 지원이 국민의 일상에서 실제 가격안정으로 확인될 때까지 끝까지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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