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반발로 상임위서 가부동수 부결
5일 본회의 재상정…여·야 격돌 예상
이 사업의 첫 단추인 용지 매입 계획이 야당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혀 소관 상임위원회 예비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과반 의석을 믿고 오는 5일, 본회의에서 재처리를 강행할 방침이어서 여·야 의원들간에 격돌이 예상되고 있다.
거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이하 행복지위)는 지난달 30일 열린 제266회 제1차 정례회 5차 회의 ‘2027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처리에서 '근현대 역사문화 소통공간 조성사업의 건'을 부결처리 했다.
행복지위는 ‘근현대 역사문화 소통공간 조성사업의 건'에 대해 1시간 넘게 찬반 토론이 벌였고, 거수 표결 결과 찬성 4명, 반대 4명으로 부결됐다.
현행 회의 규칙은 가부동수는 부결로 처리된다. 거제시의회 행복지위는 더불어민주당 4명과 국민의힘 4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여당은 전원 찬성, 야당은 전원 반대했다.
이 사업은 거제시가 문재인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거제면 명진리 남정마을을 중심으로 거제의 근현대사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전시·교육·문화 교류 공간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거제시는 ‘거제 근현대 역사문화 소통공간’을 거점으로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연결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 생가터의 가치를 보존하는 등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를 확충해 역사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 자연경관 중심의 관광에 역사와 이야기를 더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거제면 명진리 694-1번지 일원을 ‘근현대 역사문화 소통공간’ 조성 대상지로 검토 중이며, 2031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109억 9900만 원. 이 중 6억 원 상당을 들여 문 전 대통령 생가도 복원한다. 5개년 사업으로 내년에 부지 매입비 등으로 21억 원을 우선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1953년 1월 거제면 명진리 남정마을에서 태어나 여섯 살 때까지 살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부산 영도로 이사했다.
특히 거제시가 문 전 대통령 취임 초기인 2017년 생가 복원 사업을 검토했으나, 당시 청와대가 우려를 표명하면서 사업을 전면 보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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