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근본 원인 직시해야"…각 당사국 공동 책임 언급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집속탄 탄두 시험으로 인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 및 북한에 대한 한국의 군사회담 제안에 대한 북한이 답하지 않는 상황 등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마오 대변인은 "관련 보도에 주목했다"며 "조선(북한)이 최근 미·한·일의 군사 동향에 대해 여러 차례 입장을 밝힌 점에도 주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관련 당사자들이 반도(한반도) 문제의 근본 원인을 직시하고 정치적 해결이라는 큰 방향을 견지해 긴장 국면 완화와 지역의 평화·안정 수호에 노력해주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외에도 한·미 양국의 군사훈련 등에도 원인이 있다는 점을 에둘러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미사일총국이 지난달 31일 '전술탄도미사일 산포전투부(집속탄 탄두)의 전투적용성 및 위력평가시험'을 진행했다고 지난 1일 보도했다.
집속탄은 하나의 탄두에 든 수십∼수백개의 자탄(子彈·새끼 폭탄)이 폭발과 동시에 광범위하게 확산해 목표지역을 타격하는 탄으로 발사 시 민간인 피해가 커 국제사회에서 대표적인 '비윤리적 무기'로 꼽힌다.
한편 중국 정부는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해킹 사건의 배후로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북한을 지목한 데 대해서는 함구했다.
마오 대변인은 이번 사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관련 상황을 알지 못한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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