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판 위의 해방, 댄스 댄스 레볼루션…예지(Yaeji) 'ddr'

기사등록 2026/11/02 18:58:09

시카고 풋워크서 영감

6일 美 뉴욕 브루클린 파라곤서 신곡 발매 기념 파티

[서울=뉴시스] DJ 겸 프로듀서 예지. (사진 = Giseong Jun 제공) 2026.1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한국계 미국 DJ 겸 프로듀서 예지(Yaeji)가 새 싱글 'ddr'을 공개한다고 레이블 엑셀 레코딩스(XL Recordings)가 2일 밝혔다.

'ddr'은 벅찬 희열을 응축한 클럽 트랙이다. 시카고 풋워크(Chicago Footwork)에서 영감을 얻은 곡이다. 뉴욕 언더그라운드 신(scene)에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프로듀서 에나옛(Enayet), 케이 와타(K Wata)와 협업했다. 유색인종 퀴어들이 모여 연대하고 고유한 공동체를 일구는 나이트라이프 공간의 생명력을 사운드로 엮었다.

아케이드 리듬 게임 '댄스 댄스 레볼루션(Dance Dance Revolution)'의 머리글자에서 이름을 딴 곡은 숨 가쁘게 몰아치는 비트 위로 "춤으로 모두 털어내자"는 태도를 전한다. 단순한 현실 도피가 아닌 몸을 움직이는 행위 자체의 치유적 가능성에 주목했다. 예지에게 댄스플로어는 각자의 자리를 내어주고 돌봄을 실천하며 해방감을 나누는 '더 다정한 세상'의 대안적 모델이다.

준기성(Giseong Jun) 감독이 연출한 뮤직비디오는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11시에 공개된다. 풋워크의 정교한 박자감과 DDR의 시각 언어를 결합해 아케이드와 클럽 문화의 맞물림을 시각화했다. 신곡 발매를 기념해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파라곤(Paragon)에서는 DDR 게임 대결과 DJ 세트가 어우러진 파티를 연다. 예지를 비롯해 DJ 스위샤(DJ Swisha), OSSX 등이 무대에 오른다.

첫 정규 앨범 '위드 어 해머(With A Hammer)' 이후 앤드루 토머스 황 감독과 함께한 싱글 '뻔데기(Pondeggi)', 그룹 '에이티즈(ATEEZ)' 곡 리믹스, 바밍타이거와의 협업, 북미·유럽 투어 '올 어보드(All Aboard)' 등을 이어온 예지는 패션과 시각 예술 전반을 넘나들며 독창적인 미학적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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