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기차추돌 사망자 신원확인에 어려움…3구 남아

기사등록 2026/11/02 18:41:08 최종수정 2026/11/02 18:44:24
[톨레도=AP/뉴시스] 28일(현지시간) 스페인 톨레도주 우르다 역 인근 기차 추돌 사고 현장에서 구조대가 피해자들을 구조하고 있다. 2026.10.28.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70명 가까운 승객이 사망했던 스페인 고속철 간 추돌사고가 발생한 지 닷새가 지났으나 아직도 시신 3구의 신원을 알아내지 못하고 있다.

2일 가디언 지에 따르면 스페인 당국은 전날 밤 늦게 외국인 승객 사망자 10구의 신원을 추가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아침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남쪽의 중부 지방 톨레도에서 고속철 열차가 같은 철로 앞에 정지해 있는 다른 고속철을 뒤에서 들이받아 앞 열차의 차량 2개가 탈선 파손되면서 69명이 사망했다.

당국은 하루 반 동안에 54명의 스페인 국적 승객 신원을 확인했고 호주 및 일본 승객 등 2명의 외국인 신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신원확인이 안 된 시신이 13구가 남았고 모두 외국인이었다. 비 국적인인 관계로 확인이 어려웠지만 내국인 승객을 포함해 사망자 시신 상태가 매우 처참해 신원 파악을 위해 특별팀이 구성될 정도였다.

1일 밤 추가로 확인된 외국인 승객 10명 국적은 미국 4명을 비롯 캐나다, 일본, 아르헨티나, 멕시코, 튀니지 및 체코공화국 각 1명 씩이다.

아직 3구의 시신 신원 확인이 안 되고 있다. 호주인 2명과 일본인 1명이 스페인 여행 관련 실종 상태이며 이들 가족들은 DNA 제공 등을 위해 스페인 현장으로 올 의향을 밝혔다.

한편 한국인 승객도 10명 정도 탑승한 것으로 밝혀졌고 이 중 2명만 경상으로 볍원 치료를 받았다. 

당시 사고는 고속철 자동안전 시스템이 고장이 나 63㎞ 구간에서 운행 중이던 열차 모두가 정지 명령을 받아 이에 따랐다. 그러나 이 와중에 통제 센터가 한 고속철에게 운행을 허가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러 결국 69명이 죽는 추돌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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