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지 "韓서 中-카타르 LNG운반선 건조…한중 협력 진전"

기사등록 2026/11/02 16:47:25 최종수정 2026/11/02 17:24:23

삼성중공업 수주한 '레크라입호' 명명식 지난달 개최

글로벌타임스 "고급 선박 시장서 한중 간 협력 발전"

[서울=뉴시스] 지난달 28~29일 한국 거제도와 부산에서 중국 자오상쥐에너지운수(CMES)와 카타르에너지가 공동 추진하는 '2단계 LNG 프로젝트'의 첫 번째 운반선 명명식이 개최됐다. 사진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자료사진.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중국 관영매체가 한국에서 중국과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건조한 것을 두고, 한중 조선 산업 간 '협력과 경쟁의 진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지난달 28~29일 한국 거제도와 부산에서 중국 자오상쥐에너지운수(CMES)와 카타르에너지가 공동 추진하는 '2단계 LNG 프로젝트'의 첫 번째 운반선 명명식이 개최됐다.

이번에 명명된 '레크라입(LEKHRAIB)호'는 CMES가 한국 삼성중공업에 주문한 17만4000㎥급 LNG 운반선 6척 중 첫 번째 인도 선박이다.

이 선박은 향후 카타르에너지에 투입돼 장기 LNG 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CMES는 이와 별개로 중국 후동중화조선에도 27만 1000㎥ 규모의 대형 LNG 선박 4척을 발주해 건조를 진행 중이다.

글로벌타임스는 "LNG 운반선은 약 영하 162도의 온도에서 천연가스를 운송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가장 까다로운 상업용 선박 중 하나"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LNG 운반선 시장의 변화하는 역동성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왕펑 베이징사회과학원 부연구원은 "한국 조선소는 대형 LNG 운반선 건조 분야에서 오랫동안 독보적인 입지를 유지해 왔고, 중국 조선소 역시 건조 역량을 확장하며 첨단 선박 수주를 늘려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왕 부연구원은 "삼성중공업과 후동중화조선이 동일한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은 전 세계적인 LNG 운송 수요 급증에 양국이 주요 역할을 나누어 담당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고급 선박 시장에서 양국 조선 산업이 경쟁과 협력을 함께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g888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