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조 투자 첫 결실, 2029년 준공
경북도와 구미시는 옛 삼성전자 1캠퍼스 부지에서 삼성SDS 구미 AI 데이터센터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립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구미 AI 데이터센터는 구미시 공단동 약 1만4000평 부지에 초기 전력 용량 60MW 규모로 들어선다.
AI 수요에 맞춰 최대 120MW까지 단계적으로 늘릴 수 있게 설계했다.
지난 8월 말 구미시의 착공 승인을 받아 공사를 진행 중이며, 2028년 말 준공 예정이다.
이번 착공은 삼성이 지난 7월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밝힌 약 60조원 규모 영남권 투자 계획의 첫 가시적 성과다.
당시 삼성은 구미(휴머노이드 로봇·AI 데이터센터), 울산(전고체 배터리), 부산(AI 서버용 패키지 기판·적층세라믹콘덴서), 거제(고부가가치 선박)를 중심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구미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의 높은 전력 수요와 발열에 대응하도록 지어진다.
대용량 전력 인프라를 갖추고 주요 설비를 이중화했으며 비상전원 체계도 구축했다.
냉각은 공기로 식히는 공랭식과 물을 순환시키는 수냉식을 함께 쓴다.
발열이 적은 네트워크·스토리지 등 일반 서버 영역에는 공랭식을, 열이 몰리는 고밀도 GPU 서버 영역에는 수냉식을 적용한다.
삼성SDS는 자체 GPU를 구축해 서비스하는 한편, 고객이 직접 GPU를 들여와 쓰는 코로케이션 사업도 함께 한다.
삼성 관계사의 제조 로봇 전환(RX) 사업과 연계해 정밀 작업 로봇의 AI 학습 등 대규모 연산에도 활용한다.
삼성SDS는 올해 초 구미 AI 데이터센터 건립에 4273억원을 투자를 공시했고, 경북도·구미시와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삼성SDS 구미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첫 삽이 구미 첨단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미래 산업 발전의 든든한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오늘 기공식의 첫 삽은 건물 하나를 세우는 것을 넘어 경북이 인공지능 시대의 산업 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그동안 축적해 온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 경험과 클라우드, AI 기술 역량을 모아 고객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AI 인프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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