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월요일' 없었다…코스피, 인텔쇼크 딛고 5850선 회복

기사등록 2026/11/02 16:16:18 최종수정 2026/11/02 16:56:25

기관 1.2조 폭풍매수…자사주 매수 효과도

코스닥도 1.38% 상승…심텍·HLB 등 강세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코스피는 128.34포인트(2.24%) 오른 5859.08에, 코스닥지수는 9.98포인트(1.38%) 오른 734.36에 정규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정규장 마감시간 기준 9.5원 오른 1343.8원을 기록했다. 2026.11.02.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검은 월요일'은 없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에서 인텔 주가가 29% 폭락하고 앤트로픽에 대한 신용 우려까지 불거지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7.20% 급락했지만 코스피는 2일 오전 2%대 상승하며 585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2일 전 거래일보다 2.24% 오른 5859.0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미국발 반도체 한파의 영향으로 1.62% 하락한 5637선에 장을 시작했으나 장 초반 회복세를 보이며 오전 9시36분께 상승 전환했다. 장중 한때 590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상승폭을 일부 줄여 장을 마쳤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0일과 2일 장전 프리마켓에서 미국 반도체 급락 충격이 선반영되며 정규장에서는 추가 매도 압력이 완화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인텔 실적 부진에 대한 해석 변화, 국내 기관 중심의 매수세 유입, 중동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대외 여건 개선, 낙폭 과대 업종 중심의 순환매 확산 등도 반등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기술주 충격에도 연기금과 자사주 수급을 기반으로 코스피가 반등했다"며 "연기금이 지난달 30일 역대급 순매수 후 지속적으로 유입을 이어가고 있고,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도 하단 지지요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기관이 1조2300억원, 자사주 매입 수요로 추정되는 기타법인이 4900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외국인은 3700억원, 개인은 1조3500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건설(5.76%)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운송·창고(5.31%), 운송장비·부품(3.70%), 기계·장비(3.11%), 금속(2.94%), 전기·전자(2.55%), 제조(2.42%), 화학(2.34%), IT 서비스(2.25%), 의료·정밀기기(2.20%), 유통(2.20%)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부동산(-3.97%), 제약(-1.92%), 증권(-0.71%), 보험(-0.61%)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78% 상승한 가운데 SK하이닉스도 3.81%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6.32%), SK스퀘어(5.91%), 현대차(1.77%), 삼성물산(1.44%), 삼성생명(0.55%), 셀트리온(0.21%) 등도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1.38% 오른 734.36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심텍(6.08%)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HLB(4.25%), 원익IPS(2.82%), 에코프로(2.22%), 주성엔지니어링(1.82%), 리노공업(1.60%), 에코프로비엠(1.32%), HPSP(0.82%), 이오테크닉스(0.77%), 알테오젠(0.71%), 삼천당제약(0.66%) 등도 상승했다.

반면 피에스케이홀딩스(-1.51%), 로보티즈(-0.20%), 레인보우로보틱스(-0.14%) 등은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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