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으로 숨진 6세 축구 팬 조롱한 14세 소년 경찰에 자진 출석

기사등록 2026/11/02 16:56:12

코번트리-선덜랜드 EPL 경기 도중 발생

[런던=AP/뉴시스]6세에 세상 떠난 선덜랜드 팬 로어리. 2017.03.26.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경기에서 암으로 세상을 떠난 어린이 팬을 조롱해 논란을 일으킨 14세 소년이 경찰 조사를 받는다.

2일(한국 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전날 열린 코번트리 시티와 선덜랜드의 2026~202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한 축구 팬이 브래들리 로어리의 사진을 이용해 선덜랜드를 조롱하는 듯한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졌다.

영상에선 코번트리 응원석에 있던 한 관중이 휴대전화 화면에 로어리 사진을 띄우고는 선덜랜드 팬들을 향해 가리키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경기는 홈팀 코번트리가 3-1로 승리했다.

로어리는 희소 소아암인 신경모세포종을 앓다가 2017년 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로어리의 가족은 선덜랜드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졌고, 생전 투병 소식을 들은 구단이 로어리를 초청해 가장 좋아하는 선수인 저메인 디포와 경기장에 입장해 페널티킥을 차는 이벤트를 열었다.

또 디포가 잉글랜드 대표로 뛴 경기에서 로어리는 에스코트에 나서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코번트리의 한 팬이 로어리를 조롱한 것이다.

웨스트미들랜드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며 "14세 소년 한 명이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해당 소년은 조만간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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