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첨단산업 용어 쉬운 우리말 만든다…시민 공모

기사등록 2026/11/02 14:26:41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오는 25일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첨단산업 용어 다듬기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창원시가 2026년 국어책임관 활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경상국립대학교 국어문화원과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발전으로 새롭게 등장하는 외국어와 전문용어를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우리말로 바꾸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대상은 창원시 보도자료에 자주 등장하는 첨단산업 관련 용어 7개다. 신체 센서를 통해 현실 세계를 이해하고 직접 행동하는 인공지능인 '피지컬 AI'를 비롯해 자율주행으로 자재를 운반하는 로봇 'AMR',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항공 시스템 및 관련 산업을 포괄하는 'UAM' 등이 포함됐다.

참여 희망자는 창원시 누리소통망(SNS)에 게시된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응모하면 된다. 제시된 용어를 대신할 쉬운 우리말과 해당 표현을 제안한 이유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의미 전달력과 이해도 등을 고려해 우수 제안자 15명을 선정하고, 1인당 5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각 부서를 대상으로 행사명 바로 쓰기 우수부서 선정도 진행한다. 올해로 3년째인 이 사업은 2026년 한 해 동안 우리말을 사용한 행사명과 사업·정책명, 현수막, 표어, 홍보물 등을 심사해 우수부서 7곳을 선정하는 내용이다.

창원시는 이날 마산가고파국화축제장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글사랑 사업 홍보 행사도 열었다.

특히 지역어 발굴과 확산을 위한 '창원말 아입니꺼' 사업과 연계해 국화축제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인생 세컷 공간을 마련했다.

촬영 화면에는 "와 이리 이뿌노?! 국화도, 그리고 니도", "니 맨키로 이쁜 국화가 요기 천지삐까리다 아이가!" 등 창원말을 활용한 문구를 담아 시민들이 사진을 찍으며 지역어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임성운 국어책임관(공보관)은 "한글날에만 반짝하는 행사가 아니라 시민에게 정책이 더 자주, 더 가까이, 더 쉬운 언어로 닿을 수 있도록 다양한 우리말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시민이 직접 쉬운 말을 제안하고 우리말의 가치를 함께 만들어 가는 이번 공모전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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