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부전공 3명 선발…2027년 자유전공학부까지 확대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필요한 전공은 스스로 만든다"
경기 시흥시 한국공학대학교에서 학생이 직접 전공을 설계해 이수하는 첫 사례가 나왔다. 한국공학대는 자기설계전공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학생 3명이 2027학년도 1학기부터 자신이 설계한 교육과정을 이수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선발된 학생들은 여러 학과의 전공 과목을 조합해 각자의 진로와 관심 분야에 맞는 교육과정을 직접 구성했다. 대학이 미리 정해놓은 전공 체계를 따르는 대신 학생 스스로 필요한 역량을 설계하는 방식이다.
이번 사례는 첨단산업 환경 변화와 맞물려 주목된다. 산업 현장에서는 AI와 반도체, 로봇 등 다양한 기술을 융합할 수 있는 인재 수요가 커지고 있지만 대학 교육은 여전히 학과 중심 구조가 강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한국공학대의 자기설계전공은 학생이 3개 이상 학과의 전공 교과목을 융합해 새로운 전공을 만드는 제도다. 대학은 학생들의 전공 설계를 돕기 위해 동문·재학생 멘토링과 산업계 전문가 특강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한국공학대는 이번 선발을 시작으로 2027학년도 자유전공학부 신입생부터 자기설계전공을 주전공으로 확대 운영한다. 학생의 전공 선택 자율성을 높이고 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융합형 공학인재 양성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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