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월比 4.1%↑…자동차 30.9%·화장품 12.2%↑
거래액 역대 4위지만 증가율은 작년 6월 이후 최저
"작년 9월 기저효과…일부 내구재 부진 영향도 보여"
3분기 해외 직접판매 40.7%↑…K뷰티·컬처 인기 영향
해외직구 또 감소…고환율, 中 플랫폼 이용 둔화 영향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9월 온라인쇼핑 거래가 음식서비스와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하면서 역대 4번째로 큰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큰 폭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가구·가전·의복 등 내구재·준내구재 소비 부진의 영향으로 증가폭은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작았다.
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9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4조971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9758억원) 증가했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보면 최근 외국산 전기차 판매 증가의 영향으로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30.9%)이 큰 폭으로 늘었다. 화장품(12.2%)과 문화 및 레저서비스(25.1%) 거래도 급증했다.
추석 연휴 효과로 농축수산물(9.7)과 음식료품(4.0%) 거래가 늘었고, 음식서비스(5.9%)도 증가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최근 소매판매가 부진한 가전·전자(-7.0%), 의복(-4.8%), 가구(-3.8%) 등은 온라인 거래도 위축됐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9조846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5.4%(9851억원) 증가했다.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76.4%로 전년동월대비 1.0%p 상승했다.
올해 들어 온라인쇼핑 거래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은 1월 8.6%, 2월 5.3%, 3월 13.2%, 4월 9.2%, 5월 10.3%, 6월 10.9%, 7월 7.5%, 8월 7.7%로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다 9월에는 4% 대로 떨어졌다.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규모로만 보면 역대 4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증가율은 지난해 6월(2.1%) 이후 가장 낮았다.
권동훈 데이터처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작년 9월(12.9%) 증가율이 높았기 때문에 올해 9월에는 증가율이 낮게 보이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9월 추석 연휴가 짧아 (온라인쇼핑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 같고, 소매판매에서 내구재 판매가 감소하다보니 온라인쇼핑에서도 그런 영향이 조금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는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해외 직구는 2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944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40.7% 증가했다. 면세점 판매액이 3717억원으로 90.5%나 급증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62.3%), 일본(7.1%), 아세안(62.3%), 미국(30.4%), 유럽연합(73.3%) 등 모든 지역에서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가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통신기기(403.8%), 화장품(47.1%), 음반·비디오·악기(14.8%), 음식료품(32.5%) 등이 호조를 나타냈다.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는 1조9893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6.3% 감소했다. 2분기(-2.7%)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9.1%), 아세안(-25.0%), 미국(-11.1%), 유럽연합(-1.1%) 등에서 해외 직구가 줄었고 일본(32.4%)에서는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15.8%), 가전·전자(-11.1%), 의류및패션관련상품(-15.5%), 화장품(-13.3%) 등에서 직구가 줄었고 통신기기(18.2%), 소프트웨어(29.4%) 등에서는 증가했다.
권 과장은 "해외 직접 판매가 늘어난 것은 K-뷰티나 K-컬처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화장품, 음반, 아이돌 굿즈 등이 많이 팔린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해외 직접구매는 최근 중국쪽에서 공격적으로 들어왔던 커머스들이 가파르게 증가했었는데 그게 조금씩 둔화되고 있다는 얘기가 있고, (2~3분기에) 환율이 높았던 부분도 일부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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