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전월세 대란에 청년 고통…부동산 정책 전면 전환해야"

기사등록 2026/11/02 08:40:49 최종수정 2026/11/02 08:53:27

"李 대통령 아들부터 직접 집 구하도록 해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3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한은진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수도권 전월세 가격 상승과 관련해 "부동산 정책 기조를 전면 전환하라"고 정부·여당에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수도권은 지금 전월세 대란"이라며 "실거주 의무를 강화하고 전세대출 규제를 강화한 10.15 부동산 대책의 결과로 매매는 얼어붙었고, 전세는 씨가 말랐다"고 했다.

그는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월세 가격 상승률은 7.68%로 지난해 연간 상승률 3.94%의 두 배"라며 "노원구는 매매·전세·월세 가격이 모두 10% 넘게 오르는 '트리플 초강세'를 기록했고, 서울 소형 오피스텔 평균 월세도 지난 1년간 4.77% 올라 80만원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수요가 월세로 집중되면서 월셋값은 폭등하고, 이것이 풍선효과를 통해 서울에서 경기도로 확산되는 상황"이라며 "사회 초년생이나 신혼부부들은 집을 어디에 가서 어떻게 구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청년들은 대출이 막히니 내 집 마련은 처음부터 꿈도 꿀 수 없고, 전세는 구하고 싶어도 매물이 없으니 월급을 버는 대로 족족 월세로 갖다 바쳐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집값 하락을 전망하는 글을 공유하며 '자산시장 정상화'를 언급한 것을 겨냥해 "지난 1년간 전월세 폭등이 계속 심화돼 왔는데 이게 과연 자산시장 정상화인가. 그 고통을 견디는 건 누구 몫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아드님이 한남동 관저에서 태연하게 살고 있다 보니 청년들의 전월세 대란이 남 일같이 보이는 모양"이라며 "왜 본인의 아드님은 겪지 않는 고통을 남의 집 귀한 자식들에게 견디라고 하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의 둘째 아들부터 본인 살 집을 전세든 월세든 직접 구하도록 하라"며 "그럴 용의가 없다면 부동산 정책 기조를 전면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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