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AI 전력 수요, 지능형 DC 배전이 해법"

기사등록 2026/11/02 08:40:50

아시아 첫 CIRED 워크숍서 기조연설

"전력망이 AI 지원하고, AI가 전력망 관리하는 선순환 필요"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구자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장이 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2026 기술개발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6.09.07.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직류(DC) 기반 지능형 전력망을 제시했다.

구 회장은 2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2026 국제배전협의회(CIRED) 워크숍' 기조연설에서 "폭발하는 AI 전력 수요를 감당할 확실한 해법은 직류 기반의 지능형 전력망"이라고 말했다.

국제배전협의회(CIRED) 워크숍은 차세대 배전 기술과 전력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행사로, 아시아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서 구 회장은 AI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가동을 위해 신뢰도 높은 전력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이어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AI 데이터센터가 안정적으로 가동되려면 신뢰도 높은 전력망이 완벽히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이렇게 고도화된 AI가 다시 전력망을 똑똑하고 효율적으로 예측하고 관리하는 강력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래 전력망의 핵심 기술로는 직류와 지능형 플랫폼을 꼽았다.

그는  "과거 일방향으로 전기를 전달하던 송전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직류(DC)와 교류(AC)의 조화를 통해 데이터센터 등 고객 맞춤형 전력 인프라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력 기기에 데이터와 AI를 결합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유연하게 에너지를 주고받는 '지능형 양방향 에너지 플랫폼'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전력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글로벌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것이 배전 산업의 다음 장"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LS일렉트릭은 북미에서 전력변환장치(PCS)와 데이터센터용 전력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관련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DC 기반 배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에 따라 개폐기와 변압기 등 배전 인프라 시장이 2030년 약 1500억달러(약 2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LS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에 직류 전력망을 적용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관련 배전 솔루션의 사업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기조연설에서 AI 시대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직류 기반 전력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DC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배전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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