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진만 감독 "최형우 수비 나가면서 팀 분위기 많아 올라가"[PO]

기사등록 2026/10/29 18:15:55

최원태에 지난해 모습 기대…"선발 싸움에서 안 밀리면 승산 있어"

[전남광주=뉴시스] 김희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 감독이 29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10.29jinxijun@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김희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에서 삼성 베테랑 타자 최형우는 단연 화두다.

"최형우가 수비를 소화하면서 팀 분위기가 올라간다"는 것이 박진만 감독의 말이다.

박 감독은 29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지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6 신한 쏠 포스트시즌 PO 3차전을 앞두고 "최형우가 익숙한 구장이고, 수비에서 그렇게 저평가된 선수가 아니다"며 믿음을 보냈다.

삼성 간판 타자 구자욱이 지난달 말 허벅지 부상을 당하면서 수비가 힘들어졌고, 지명타자로 뛰던 최형우의 활용법이 애매해졌다.

박 감독은 단기전에서 수비의 중요도를 고려해 최형우를 대타로 활용하기로 했지만, PO 1차전에서 삼성 타선이 2안타 빈공에 시달리자 2차전에는 좌익수로 기용했다.

최형우는 2차전에서 6회초 해럴드 카스트로의 안타 때 완벽한 송구로 보살에 성공했고, 7회에는 쐐기 솔로 홈런까지 터뜨리며 삼성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날도 최형우를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한 박 감독은 "충분히 잘해줄 것이다. 단기전에서도 충분히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선수"라고 밝혔다.

PO 2차전에 2번 타자로 나서 3탛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알토란 활약을 펼친 박승규를 또 2번 타자로 기용한 박 감독은 "안타를 치지 못해도 선발 투수를 괴롭히면서 중심 타자들에게 영향을 줬다. 박승규가 좋은 활약을 해주면 중심 타선에 찬스가 갈 수 있다"며 "오늘 좋은 활약을 펼치면 칭찬을 많이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의 3차전 선발 투수인 최원태는 올 시즌 KIA전 3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8.10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08로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박 감독은 "매년 컨디션과 몸 상태가 달라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한다. 이전에 항상 KIA전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못 보여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기대햇다.

이어 "최원태에게 1회가 중요할 것 같다. 컨디션이 좋으면 경기 중반까지 무난하게 가는 경향이 있다"며 "선발 투수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면 경기 중후반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 시즌 구원왕에 오른 김재윤이 부상으로 이탈한 삼성은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마무리 투수로 기용하고 있다.

2차전에서 8-3으로 앞선 9회 원태인을 투입했던 박 감독은 "오늘은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경기"라며 "원태인이 9회 이전에 나갈 수도 있다. 변동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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