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이는 시장 폐비닐…시흥시, 자원화 확대 추진

기사등록 2026/10/29 17:27:39

"정왕시장까지 분리배출 시범사업…재활용 자원 회수율 제고 기대"

[시흥=뉴시스] 시흥시청 전경. (사진=뉴시스 DB).photo@newsis.com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과일 상자와 생선 포장재를 정리한 뒤 쏟아져 나온 비닐봉투들이 시장 한쪽에 쌓였다. 상품이 오가는 전통시장의 일상이지만, 경기 시흥시가 그동안 쓰레기로 처리되던 폐비닐을 재활용 자원으로 돌리기 위한 확대 실험에 나섰다.

시흥시는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 발생하는 폐비닐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비닐만 분리담기' 시범사업을 정왕시장까지 확대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재활용이 가능한 폐비닐이 일반폐기물과 함께 배출되면서 자원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폐기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기존 신천동 삼미시장과 문화의거리에서 운영하던 폐비닐 전용봉투 사업을 정왕시장으로 넓혀 상인들의 분리배출 참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전통시장은 상품 포장과 운반 과정에서 각종 비닐이 다량 발생하는 공간이다. 하지만 배출 단계에서 일반 쓰레기와 뒤섞이는 경우가 많아 재활용 자원 회수율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

시는 상인들에게 전용봉투 사용법과 배출 요령을 안내하고 현장 홍보를 병행해 분리배출 정착을 유도한다. 폐비닐이 별도 수거 체계 안으로 들어올 경우 생활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고 재활용 가능한 자원의 회수율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생활폐기물 감축과 자원순환 체계 구축이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환경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시장 단위에서 실질적인 분리배출 문화를 확산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운영상 불편 사항을 개선하고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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