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탄도미사일 발사에…中 "발사체에 견해차 있어"

기사등록 2026/10/29 17:27:31

중국 외교부, 북한 측 입장 옹호한 듯…기존 원론적 입장도 강조

[서울=뉴시스] 29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12시30분께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10여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약 250㎞를 비행했으며 한미가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지난 12일 이후 17일 만의 탄도미사일 도발로, 600㎜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된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북한이 29일 동해상에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발사체에 견해 차이가 있다면서 북한 측을 다소 옹호하는 듯한 모습을 내비쳤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함께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관련 당사자들 사이에서 발사물의 정의에 대해 다른 견해가 있음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발사체의 성격이 보는 입장에 따라서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번 탄도미사일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여부에 이견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들면서 북한 측 입장을 어느 정도 감안해 답변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그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말을 아끼면서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했지만 간간이 이처럼 발사체의 정의를 들어 견해차가 있다는 점도 언급해왔다.

북한행 철도·항공 운행을 재개하고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방북을 앞뒀던 지난 4월 초에도 중국 외교부는 비슷한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이날 답변 역시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랴오닝성 단둥 방문 등 북·중 간 관계 강화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와 함께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궈 대변인은 "우리는 관련 당사자들이 반도(한반도) 문제의 근본 원인을 직시하고 정치적 해결이라는 큰 방향을 견지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노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2일 이후 17일 만인 이날 오후 12시30분께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10여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