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우 형 잘 움직이시더라…앞으로도 베이스러닝 적극적으로"
나성범은 29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PS) PO 3차전을 앞두고 "1차전에 형우 형이 나오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2차전에 무조건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 좌익수로 나오셨는데 잘 움직이시더라"라고 웃으며 "예전에 함께 연습할 때도 송구가 좋으셨다. 2차전에서 중요한 순간에 우리 팀 분위기를 끊어버리는 좋은 송구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최형우는 지난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KIA와의 PO 2차전에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줄곧 지명타자로 뛴 최형우가 이날 좌익수 수비를 소화하며 화제를 모았다. 간판 타자 구자욱이 허벅지 부상 탓에 수비에 임할 수 없어 결국 최형우가 좌익수로 나섰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단기전에서 수비의 중요도를 고려해 PO 1차전에서 최형우를 선발 출전시키지 않았으나 공격력 강화를 위해 2차전에 선발로 내세웠다.
최형우는 6회초 2사에서 왼쪽 담장을 직격한 후 떨어진 KIA 해럴드 카스트로의 타구를 재빠르게 잡아 2루로 정확하게 송구해 타자 주자를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나성범은 "우리 팀에 빠른 선수들이 많아서 상대 선수의 수비나 어깨가 약하면 적극적으로 베이스 러닝을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PO 2차전에서 최형우는 타석에서도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형우와 함께 KIA에서 뛰었던 나성범은 "형우 형이 미쳤더라"라며 미소를 보인 뒤 "2차전에서 안타를 치고 볼넷으로 나간 걸 보면서 역시 대단한 선수라는 걸 다시 느꼈다. 형우 형 타석에서 찬스가 만들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KIA는 적지에서 열린 PO 1~2차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3~4차전은 KIA의 안방인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다.
나성범은 "2차전까지 잡고 3차전을 치르고 싶었지만, 삼성이 집중력을 갖고 잘해서 우리가 졌다. 1승 1패면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팀 분위기 떨어지지 않고 3차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타자들의 타격감에 관해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지만, 지금처럼 중요한 시기에는 타격감이 떨어지면 안 된다"며 "항상 좋은 컨디션으로 좋은 감을 유지하려고 한다. 다른 선수들도 분발하면 좋겠다. 모든 선수가 미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