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오사AI, 8200억 시리즈D 투자 유치…기업가치 3.8조

기사등록 2026/10/29 15:59:44

최대 투자자는 국민성장펀드…3700억원 투입

美 인피니텀·시스코 등 해외 투자자도 대거 참여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가 8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3조8000억원을 인정받았다.

퓨리오사AI는 총 82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를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투자 전 기업가치는 3조원, 투자 후 기업가치는 약 3조8000억원이다.

퓨리오사AI는 올해 1월 4500억~7500억원을 목표로 투자 유치에 나섰다가, 투자자 관심이 커지면서 규모를 8200억원으로 늘렸다. 회사는 이번 투자가 국내 스타트업 역사상 최대 규모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최대 투자자는 3700억원을 넣은 국민성장펀드다. 해외에서는 미국 인피니텀이 가장 많이 투자했다. 인피니텀은 지난 6월 미국 AI 반도체 기업 그록의 6억5000만 달러(약 8,683억원) 투자를 공동 주도한 투자사다. 싱가포르 QUDA 캐피탈 파트너스, 시스코 인베스트먼츠, 아부다비 네오포트 홀딩, 미국 제리코 캐피털과 월드라인 캐피털 등도 참여했다.


기존 주주의 후속 투자는 1700억원이다. 한국산업은행이 300억원을 추가로 넣었고, 시드 투자사인 네이버·DSC인베스트먼트·KDB캐피탈도 모두 다시 참여했다. 기존 주주 중에서는 넥스트랜스가 48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카카오인베스트먼트도 참여했다.

신규 투자자로는 유암코가 400억원으로 국내 신규 투자자 중 가장 많이 투자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설립 이후 처음으로 벤처기업에 직접 투자했고, 한화자산운용도 합류했다.

퓨리오사AI는 투자금을 2세대 AI 반도체 'RNGD(레니게이드)'의 생산·공급 역량 확충과 해외 고객 확대, 소프트웨어 생태계 강화에 쓸 계획이다. 올해 1월 양산을 시작한 RNGD는 LG AI연구원, 삼성SDS, 업스테이지 등에 공급되고 있다. 브로드컴과 함께 개발 중인 3세대 AI 가속기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이번 시리즈 D 투자유치는 퓨리오사AI가 축적해 온 기술력과 사업 실행 역량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신뢰를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제는 우리가 개발한 기술을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 본격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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