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드보라 인턴 기자 = 서울의 한 애견 유치원에서 원장이 던진 휴대전화에 맞아 반려견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해당 원장은 견주에게 강아지가 계단에서 떨어져 숨졌다고 거짓으로 설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K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서울의 한 애견 유치원에서 원장이 던진 휴대전화에 맞아 강아지 한 마리가 숨졌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검은색 옷을 입은 원장이 옥상 놀이터에 강아지들을 풀어두고 휴대전화를 보는 모습이 담겼다. 옥상 한쪽에서 강아지 두 마리가 싸움을 벌이자 원장은 손에 쥐고 있던 휴대전화를 강아지들을 향해 던졌다. 휴대전화에 맞은 강아지는 곧바로 쓰러졌다. 원장이 황급히 달려가 강아지를 안아 올렸지만 강아지는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견주 A씨는 사고가 난 지 약 한 시간이 흐른 뒤에야 반려견이 숨졌다는 연락을 받았다. 당시 원장은 실제 사고 경위를 숨긴 채 강아지가 계단에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A씨는 "두세 계단 정도 위에서 떨어져서 갑자기 죽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원장의 설명을 의심한 A씨가 CCTV 영상을 요구하자 원장은 뒤늦게 휴대전화를 던진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내 자식이 죽은 거다. 내 전부였다. 이거는 자식이 살해당한 거다"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A씨는 원장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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