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5년 군사비 936조…우크라군 "학교 1000곳 짓고 연금 두 배 줄 돈"
도로 1만㎞·학교 1000곳·병원 200곳 건설 가능 주장
전체 군사비 합산…우크라이나전 직접비용과는 구별
러시아 국방부가 배포한 이 사진에 지난 4월22일 크림반도에서 이동중인 러시아의 군장비들 모습이 나온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당국자들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군대를 증강하고 있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는 그런 의도가 전혀 없다면서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자신들의 공격 계획을 감추기 위해 그런 주장을 펴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AP=뉴시스]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2022~2025년 군사비 지출액과 올해 군사비 계획액을 합쳐 7000억달러(약 936조원) 이상으로 추산했다. 도로·학교·병원과 복지에 쓸 수 있었던 돈이라며 러시아를 비판했다.
28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이날 러시아의 전면침공에 따른 인명·장비·재정 부담을 정리한 3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제시한 2022~2025년 군사비 추정액과 2026년 계획액의 합계는 7000억달러를 웃돌았다.
이 합계는 러시아 전체 군사비로, 우크라이나전에 직접 투입한 비용만 따로 집계한 것은 아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도 병력 유지·작전·무기 구매·연구개발 등을 포함한 러시아의 지난해 군사비를 1900억달러, 국내총생산(GDP)의 7.5%로 추산했다.
총참모부는 7000억달러가 넘는 돈이면 현대식 도로 1만㎞와 학교 1000곳, 대형병원 200곳을 건설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면침공 이후 태어난 어린이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하고, 모든 연금 수급자에게 2년간 연금을 두 배로 지급하는 데도 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23일(현지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러시아군 징집병들이 할당 군부대로 향하기 전 열린 송별식에 참석해 이동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봄 징집 기간 18~27세 사이 14만7000명을 징집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징집병들은 1년간 의무 복무를 해야 한다. 2023.05.24. 인명피해는 전사자와 부상자를 포함해 집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이날 공개한 총참모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2월24일 전면침공 이후 러시아군의 누적 인명손실은 약 158만3350명이다.
총참모부는 이러한 인명피해에 따른 보상금 부담도 제시했다. 전사자 유족과 부상자에게 지급하는 보상금이 하루 9500만달러(약 1270억원)를 넘는다고 추산했다.
군사장비 손실액은 2040억달러(약 273조원)가 넘는 것으로 평가했다. 손실 장비에는 전차 1만2448대, 포병체계 5만1674문, 항공기 449대 등이 포함됐다.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2년 4월5일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 관저에서 화상으로 농업·수산업 발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04.05. 군사 분야 외에 석유산업 피해도 제시했다. 총참모부는 국제 제재와 우크라이나의 정유시설·송유관·유조선 공격 등으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러시아 석유산업이 입은 손실을 135억달러(약 18조원)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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