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처 장관, AI 영상콘텐츠 제작 현장 방문
내년 K-콘텐츠 육성 예산 1.5조원…24% 늘려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29일 "정부 재정으로 더 많은 창작자와 기업이 인공지능(AI) 기술과 제작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홍근 장관은 이날 서울 마포구 CJ 4DPLEX의 AI 영상 콘텐츠 제작 현장을 방문해 "정부의 재정지원이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콘텐츠산업의 제작 방식과 경쟁 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콘텐츠 기획·제작·사업화·글로벌 진출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과 인력 양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내년도 K-콘텐츠산업 육성 예산을 올해 1조2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24% 확대할 계획이다.
콘텐츠 정책금융 관련 예산도 4688억원에서 6668억원으로 42% 늘려 역대 최대인 약 2조2000억원을 공급한다. 대작 지식재산권(IP)과 AI 콘텐츠에 투자하는 전략펀드 출자 예산은 650억원에서 1300억원으로 두 배 확대한다.
민간 운용사가 유망 콘텐츠 IP 기업의 사업화를 성장 단계별로 지원하는 'K-콘텐츠 IP 비즈니스 기업 지원' 사업에도 100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박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스크린X와 컴퓨터그래픽(CG)·시각효과(VFX) 스튜디오에서 AI 기반 콘텐츠 제작 시연을 참관했다.
CJ 4DPLEX는 AI 기반 VFX 제작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제작비를 약 20%, 제작 기간을 약 30% 줄였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서는 개인 창작자와 청년·중소기업의 도전을 지원하기 위한 소액·다수 지원 방식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콘텐츠 기업과 AI 기술기업의 공동 제작, 시범 제작부터 본편 제작·유통까지 이어지는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건의도 나왔다.
박 장관은 "개별 콘텐츠 제작 지원뿐 아니라 콘텐츠 종사자의 직무 전환과 재교육에도 힘쓰겠다"며 "K-콘텐츠산업이 AI 대전환의 파고에서도 도약의 기회로 삼기를 기대하며 정부도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