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측 전담 중재자로 인정…KI, 서한 원문·러 정부 확인은 제시하지 않아
러군, 휴전 개시 이틀 앞당기고 범위 확대 제안…우크라 수용
키이우인디펜던트(KI)는 28일(현지 시간) 멜라니아 여사의 선임고문인 마크 베크먼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베크먼은 “푸틴 대통령은 멜라니아 여사가 참여하기를 매우 원했다”면서 푸틴 대통령이 멜라니아 여사를 러시아 측 전담 중재자로 인정한다는 취지의 공식 서한도 작성했다고 말했다.
베크먼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들이 벨라루스에서 대면해 휴전 합의서에 서명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양측 대표들이 각각 합의의 일부 내용을 비공개로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베크먼은 양측이 지금까지 휴전 조건을 지키며 협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드미트로 루비네츠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감독관도 28일 휴전 개시 후 첫 30시간 동안 사건이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레시키는 드니프로강을 사이에 두고 헤르손시와 마주한 러시아 점령지다. 전쟁 전 약 2만4000명이 살았으나 현재는 고령자와 어린이를 중심으로 1700~2000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러시아군이 구호품 반입을 막으면서 주민들이 식량과 의약품 부족에 시달려 왔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주민 대피를 선전전에 이용할 가능성도 경계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주민들이 자국 쪽으로 향해 그곳에 남도록 대피로를 정비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안드리 시비하 외무장관도 러시아가 자국이 주민들을 ‘구출’하는 모습으로 포장할 영상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휴전은 11월1일 오후 10시59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양측은 휴전 기간 올레시키로 향하는 도로의 지뢰를 제거하고 구호물자를 반입한 뒤 대피를 원하는 주민들의 이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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