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야간에 경남 양산천에서 고무보트를 탄 채 표류하던 20대가 휴대전화가 방전되자 초단파(VHF) 무전기 교신을 통해 구조를 요청, 약 40㎞ 떨어진 부산항해상교통관제센터 관제사의 도움을 받아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남해지방해양경찰청 부산항해상교통관제센터(부산항VTS)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29일 밤 물놀이용 고무보트를 타고 경남 양산천에서 낚시를 하던 중 노를 놓치는 바람에 표류했다.
A씨는 수영을 할 줄 몰라 홀로 빠져나오기 곤란한 상황이었다. 더불어 자신의 휴대전화 배터리마저 방전돼 119신고가 어려운 상태였다.
이에 A씨는 갖고 있던 VHF 무전기를 이용해 긴급신호(PAN PAN)를 주변에 전파했다.
다행히 약 40㎞ 떨어진 부산 영도구 부산항VTS에서 근무하고 있던 관제사가 긴급신호를 포착했다.
A씨는 주변 지형 등을 확인하면서 약 80분간 무선 교신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관제사에게 알렸고, 해당 정보는 부산해경서 상황실과 소방에 공유됐다.
이후 A씨는 경남소방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으며, A씨는 부산항VTS에 감사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항VTS는 해상 선박과의 무선통신을 통해 선박의 안전한 운항과 입출항 등을 지원하는 곳이다.
남해해경청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부산항VTS에서 육상으로부터 교신된 미약한 긴급 구조 신호를 포착해 구조에 적극 대응한 것"이라며 "해당 사례를 우수 사례로 전국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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