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뉴시스] 차용현 기자 = 지리산을 사이에 둔 경남 하동군과 함양군이 두 지역을 연결하는 벽소령 도로 개설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하동군은 지난 28일 함양군청에서 김현수 하동군수와 진병영 함양군수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도 1023호선 벽소령 도로 개설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군은 지방도 1023호선의 국가지원지방도 승격과 미개설 구간 연결을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벽소령 도로 개설사업은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에서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까지 총연장 16㎞, 폭 9.5m의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일반도로 14㎞와 터널 2㎞가 포함되며 총사업비는 1935억원으로 추산된다.
하동군은 기존 노선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지리산의 자연환경 훼손을 줄이기 위해 터널 개설 등 다양한 노선과 공법을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벽소령 구간은 도로가 연결되지 않아 주민과 관광객들이 우회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도로가 개설되면 이동 거리 단축은 물론 하동의 섬진강·화개·쌍계사 일대와 함양의 지리산 북부 관광자원이 연결돼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함양~울산 고속도로와 남도2대교 건설사업 등과 연계해 지리산권과 남해안권을 잇는 광역 교통망 확충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하동군 김현수 군수는 "벽소령 도로 개설은 하동과 함양의 관광·경제 발전과 영호남 교류 확대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함양군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