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드론으로 참치 찾는다" 동원산업, 500억 투입 '다누리'호 출항

기사등록 2026/10/29 17:28:05

2000t급 선망선 남태평양서 첫 조업…원격 모니터링·급랭설비 탑재

[서울=뉴시스]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왼쪽)과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오른쪽)이 29일 부산 다대항에서 열린 다누리호 출항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원산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상윤 기자 = 동원산업은 인공지능(AI)과 드론을 활용해 참치 어군을 탐지하는 2000t급 신규 선망선 '다누리(DANURI)'호를 남태평양 조업에 투입한다고 29일 밝혔다.

동원산업에 따르면 이날 오후 부산 다대항에서 다누리호 출항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박상진 동원산업 대표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500억원 이상이 투입된 다누리호는 어군 탐지부터 어획물 보관까지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선원 30여명이 약 1년간 남태평양에서 참치 조업에 나설 예정이다.

다누리호에는 이동 중인 선박에서도 자동으로 이착륙하고 최대 시속 120㎞로 비행하는 드론 2대가 탑재됐다.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AI가 실시간 분석하고 3차원(3D) 소나와 레이더 등을 활용해 어군을 탐지한다.

원양어선 최초로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도 탑재해 기관실 등 주요 시설의 상태를 육상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최신 급랭설비를 통해 횟감용 참치인 '슈퍼튜나(Super Tuna)'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선실 높이와 침대 규격 등을 확대해 생활환경도 개선했다.

동원산업은 최근 10여년간 약 3000억원을 투자해 선단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다누리호와 건조 중인 선망선 1척을 포함해 최신형 선망선 8척을 확보했거나 건조 중이다.

다누리호는 해양수산부가 2019년 도입한 '원양어선 안전펀드'를 통해 건조된 첫 선망선이기도 하다.

박상진 동원산업 대표는 "전통 산업인 원양어업에 첨단기술을 연결해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최대 수산기업으로서 선원 인권 보호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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