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정자 기증 대가로 보수를 주겠다는 여성의 제안에 속아 약 3억2000만원을 잃은 일본 7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일본 매체 미에TV에 따르면, 미에현 스즈카시에 거주하는 70대 남성 A씨는 올해 4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만난 여성으로부터 정자 기증을 제안받았다.
여성은 A씨에게 정자 기증에 협조하면 900만엔(약 7650만원)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자신을 변호사라고 소개한 인물이 A씨에게 접근했다. 그는 A씨에게 비밀 유지를 위한 비용과 은행 계좌 이체를 동결하는 데 필요한 비용 등을 명목으로 돈을 요구했다.
A씨는 이들의 말을 믿고 여러 편의점을 돌며 기프트카드 571장을 구매했다. 이후 카드 번호와 관련 정보를 상대방에게 전달했다.
기프트카드는 카드 번호만 알아도 잔액을 사용할 수 있어 사기범들이 돈을 가로채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
A씨가 이 과정에서 사기당한 금액은 약 3800만엔(약 3억2000만원)에 달했다. 정자 기증 대가로 받기로 한 900만엔보다 훨씬 많은 돈을 잃은 셈이다.
A씨는 이후 실제 변호사와 상담한 뒤 사기 피해를 당한 사실을 알게 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SNS에서 만난 상대방과 친분을 쌓은 뒤 돈을 요구하는 전형적인 연애 사기로 보고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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