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는 이번 사건의 피의자"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올림픽공원 투표지 공개 검증 현장에서 투표지 반출이 시작된 뒤 기자들과 만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특검은 투표함을 경찰과 무슨 작전이라도 하듯 야반도주하듯 들고 사라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국민 참정권이 사라진 것"이라며 "어제 검증 과정에서 수많은 부정선거 증거가 쏟아져 나왔다. 투표함에는 또 다른 부정선거 증거들이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다시 시작"이라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그리고 선관위의 부정 밝히기 위해서 국민과 함께 다시 힘을 내서 싸우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도 "특검은 '수사 대상이 되는 투표지는 선별된 것에 한정된 것'이라고 한다. 나머지 투표지에 대해서는 '권한'이 없다고 선관위에 넘기겠다고 한다"며 "그 '권한'이 선관위에 있다는 것인가"라고 썼다.
이어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그 순간, 이미 선관위는 그 '권한'을 상실했다"며 "선관위는 이번 사건의 피의자다. 증거물을 피의자의 손에 맡기는 수사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전날 오전 11시49분부터 이날 오전 0시36분까지 약 13시간 동안 핸드볼경기장에 보관 중인 투표지 247만 여장에 대한 임의 검증 절차를 마쳤다.
장 대표와 신동욱 최고위원, 김민수 최고위원을 비롯해 정희용 사무총장,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 등 당 지도부는 전날 오전 현장을 찾아 자리를 지켰다. 의원들이 "증거 훼손 우려가 있다"고 투표지 이송을 저지하면서 투표함 반출은 약 5시간50분 만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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