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동결에 상승 마감…오라클 11%·SK하이닉스 13%↑

기사등록 2026/10/29 05:44:45 최종수정 2026/10/29 06:00:23

S&P500·다우, 3거래일 연속 상승

연준, 기준금리 3.75~4.00% 동결

[뉴욕=AP/뉴시스]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28일(현지 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에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38포인트(0.28%) 상승한 7743.9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97.53포인트(0.19%) 오른 5만2475.10에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2.04포인트(0.28%) 뛴 2만6549.85에 폐장했다.

CNBC 등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동결했다. 10명이 찬성했고, 리사 쿡 연준 이사 등 2명이 반대했다. 지난 9월 회의에서 3년 2개월 만에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지만, 이번에는 금리를 유지헀다.

시장은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회의 전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금리 동결 가능성을 93%로 반영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를 동결했지만 물가 안정을 여전히 중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용 상황에 대해서는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제프 슐츠 프랭클린켐플턴 인스티튜트 수석 투자전략가는 "오늘 결정으로 연말 전 0.25%포인트 추가 인상 가능성이 배제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이 주목하는 핵심은 긴축 속도"라며 "연준은 지난해 금리 인하분을 점진적으로 되돌리는 데 만족하는 것으로 보이며, 역사적으로 이런 방식은 위험자산에 더 유리했다"고 분석했다.

기술주 가운데 오라클이 실적 전망 발표 후 11% 넘게 급등했다. 오라클은 2030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를 2250억 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연평균 35% 성장에 달하는 수준이다. 오라클은 2027~2030회계연도 추가 자금 조달 규모는 200억 달러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주도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미국 상장 주식예탁증서(ADR)는 13% 폭등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4%, ARM은 3% 올랐다. 마벨테크놀로지와 AMD도 각각 2% 안팎 상승했다.

최근 몇 주간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자금 조달 우려가 커지면서 관련 기술주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빌 노시 US뱅크자산운용그룹 투자 담당 이사는 "단기적인 업황은 매우 탄탄하다"면서도 "이 흐름이 수년간 지속될 수 있을지, 현재 대규모 투자를 하는 기업들이 어떤 수익을 거둘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두에게 수익성 있는 사업이 될지, 아니면 승자와 패자가 갈리기 시작할지가 중요하다"며 후자에 무게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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