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부, 개인 10명·기관 1곳 제재…북한·러시아 거점 활동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국 정부가 해외 기업에 위장 취업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을 조달한 북한 정보기술(IT) 노동자와 관련자 등 개인 10명과 기관 1곳을 추가 제재했다.
28일(현지 시간) NBC뉴스는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미 재무부가 이날 북한 IT 노동자들의 해외 위장취업과 불법 자금 조달에 관여한 개인 10명과 기관 1곳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재무부는 북한 IT 노동자들이 미국 등 해외 기업에 신분을 속여 취업한 뒤 벌어들인 임금 대부분을 북한 당국에 넘기고 있으며, 이 자금이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에는 북한과 러시아에 거점을 둔 IT 노동자와 이들의 활동을 지원한 조력자들이 포함됐다. 제재 대상 기관은 '제1금융기술개발센터'로, 제재 대상 개인 10명 중 6명이 이 기관과 연계돼 있다.
재무부는 "이러한 네트워크가 전 세계 금융 시스템에 침투해 있다"며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호주와 유럽연합(EU)도 이달 북한 관련 제재를 부과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 3월에도 별도의 북한 IT 노동자 네트워크를 제재한 바 있다.
이번 제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 재개 의지를 보여온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여러 차례 '핵보유국'이라고 지칭했지만, 미국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 요구를 유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