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선행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2026년 11월 GfK 소비자 신뢰지수는 마이너스 30.8을 기록했다고 dpa 통신과 RTT 뉴스, 마켓워치가 28일 보도했다.
매체는 독일 시장조사 전문 GfK와 뉘른베르크 시장판단 연구소(NIM)의 관련 데이터를 인용해 소비자 신뢰지수가 10월 마이너스 30.6에서 0.2 포인트 낮아졌다고 전했다.
시장에선 마이너스 30.9로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0.1 포인트 상회했다. 지수는 작년 동월 -24.1과 비해선 큰 폭으로 떨어졌다.
소비자들의 경기 전망이 개선되고 있지만 가계의 재정 상황과 물가에 대한 우려가 소비심리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는 평가다.
NIM은 소비자들이 전반적인 경기 흐름을 점차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자신의 지갑 사정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태도가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저축하려는 성향이 다소 약해졌음에도 물가 상승 우려와 부진한 소득 전망이 고액 제품 구매 의향을 억누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부 내역을 보면 경기기대 지수는 9월 -3.4에서 10월 2.1로 상승했다. 6개월 연속 개선했으며 2월 이란전쟁 발발 이래 처음으로 플러스 영역에 진입했다.
소비자들이 향후 12개월간 독일 경제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전보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전년 동월인 2025년 10월 0.8과 비교해도 높아졌다.
반면 가계의 재정 전망을 나타내는 소득기대 지수는 9월 -15.0에서 10월 -15.7로 0.7 포인트 하락했다. 물가상승률이 높아졌는데도 소득 전망은 개선되지 않았다.
다만 전월에 대폭으로 하락한데 비해서는 낙폭이 제한적이다. 2025년 10월 2.3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구매의향 지수도 9월 -10.8에서 10월 -11.9로 1.1 포인트 내렸다. 전년 동월 -9.3보다 낮아 소비자들이 실제 구매에 나서려는 의향이 약해졌다.
저축의향 지수는 9월 21.5에서 10월 17.2로 4.3 포인트 하락했다. 전월 급등한 저축 의향이 다소 누그러졌지만 2025년 10월 15.8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저축 의향의 하락은 소비자 신뢰지수를 지탱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물가전망 지수는 1.0으로 플러스 영역에 복귀했다. 소비자들이 향후 물가가 다소 더 오를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독일 9월 물가상승률이 연료 가격 상승 등 여파로 3.3%까지 뛰어오르면서 인플레 우려가 다시 커졌다.
조사는 2026년 10월1일부터 12일까지 소비자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GfK 소비자 신뢰지수는 다음달의 소비자 행동을 예측하기 위한 지표다. 지수가 1포인트 변하면 민간소비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0.1% 포인트 변한다. 지수가 0을 웃돌면 민간소비가 전년 동기보다 늘어나고 0을 밑돌 때는 감소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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