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서…시장 이어 부시장도 떠나는 서충주신도시

기사등록 2026/10/29 09:23:04

"봉방동으로 관사 이전"

서충주신도시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충주시가 서충주신도시에 마련했던 관사가 조만간 공개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충주시장 또는 부시장이 서충주신도시 정주 여건 등을 직접 확인하면서 충주기업도시를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는 '상징적 거점'이었으나 10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시는 김진형 부시장이 거주 중인 서충주신도시 관사를 봉방동 M아파트로 옮기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2017년 2억4000만원에 매입한 전용 84㎡ 서충주신도시 아파트는 감정평가를 거쳐 공개 매각할 방침이다.

현 관사는 조길형 전 충주시장이 한때 거주했으나 충주 도심으로 조 전 시장의 거처를 옮긴 이후 줄곧 부시장 관사로 쓰였다.

그러나 충주 도심과 떨어져 있어 대설 등 긴급한 자연재난 또는 사회재난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는 내부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실제로 2024년 1월, 오후 9시에 소집된 대설 특보 재난대책회의에 당시 부시장이 지각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시청에서 20여분 걸리는 서충주신도시 관사는 신속한 재난 대응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고 역대 부시장들도 같은 문제 의식이 있었다"면서 "시청과 가까운 충주 도심으로 옮기려는 것은 그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충주신도시가 지역구인 한 지방의원은 "서충주 관사 운영은 서충주 발전에 관한 시 집행부의 의지를 대내외에 드러내는 좋은 시도였다"면서 "관사는 사라지지만 서충주에 대한 시 집행부의 투자와 정책적 배려는 더 확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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