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누적 지출액 7조3000억원 달해
'N차 방문' 증가…소도시 여행·반복 소비 확산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한국인들이 올해 1~9월 일본을 찾아 7조3000억원가량을 쓴 가운데, 3분기 현지 소비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8% 늘어 약 2조5000억원에 달했다.
지난 27일 '일본관광청'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1~9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826만2700명으로 같은 기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1.6% 증가한 수치다. 이들이 일본 현지에서 지출한 금액은 8700억엔대(약 7조3655억원)에 달했다.
특히 7~9월 한국인 관광객의 여행소비액은 2938억엔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45.8% 증가한 규모다. 1인당 지출액도 11만3959엔으로 13.4% 늘었다.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7.8%, 2.3% 감소했지만 3분기에 반등했다.
JNTO 조사에서 방일 한국인의 약 84%는 재방문객이었고, 이들 가운데 절반가량은 일본을 네 번 이상 찾았다. 여행지도 도쿄와 오사카 등 대도시에서 지방 소도시로 넓어지는 추세다.
구매 품목은 과자류가 83.4%로 가장 많았다. 주류(37.3%), 의약품(37.1%), 식품·음료(33.9%), 의류(28.5%)가 뒤를 이었다.
타우라 야스노리 JNTO 서울사무소장은 "특별히 희귀한 상품을 구매하기보다는 일본을 방문할 때마다 반복적으로 구매하는 선호 상품이나 브랜드가 있다"고 말했다.
타우라 소장은 "방일객 수와 여행소비액에는 환율뿐만 아니라 일본 여행에 대한 관심 증가, 항공 노선 확대, 재방문 수요, 체류일 수, 일본 국내 물가, 여행객의 특성, 여행 형태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행지에서의 일상 자체를 즐기는 재방문 여행객의 소비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945만9600명으로 연간 기준 역대 최다였으며, 전체 방일 외국인의 22.2%를 차지했다. 올해는 9월까지 약 174만명이 더 방문하면 연간 1000만명을 넘어선다. 타우라 소장은 "한국 여행객들이 오직 환율만을 이유로 일본을 찾고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28일 실시간 환율 정보 사이트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엔화 환율은 100엔당 약 846원으로 8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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