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삼성·SK하이닉스에 반도체 방류수 수질관리 요구

기사등록 2026/10/28 14:31:03

세 번째 행정지도 공문 발송

염소이온·황산이온 자체 관리기준, 저감대책 등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추미애 경기도 지사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내년도 예산안 관련 심사를 앞두고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경기도 현안관련 건의사항을 이야기하고 있다. 2026.10.27. ks@newsis.com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에서 배출되는 방류수의 수질 관리를 위해 세 번째 행정지도에 나섰다.

도는 28일 두 기업에 반도체 공장 방류수의 염소이온과 황산이온 농도를 낮추기 위한 자체 관리기준과 저감대책을 마련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지도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7월과 8월 반도체 공정수 재이용률을 높이고 폐수 방류량을 감축하도록 권고했다. 이번 행정지도는 관리 범위를 수질 영역까지 대폭 확대했다.

추 지사 지시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이천 SK하이닉스 방류수가 유입되는 죽당천의 수질을 조사한 결과 방류구 하류 0.4km 지점의 염소이온 평균 농도는 731mg/L, 황산이온은 1561mg/L로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제시한 농업용수 관련 권고 수준을 웃돌았다.

염소이온과 황산이온은 농도가 높아지면 작물 생육 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현재 국내에는 염소이온과 황산이온에 대한 별도의 하천 수질기준이 없다.

도는 용인 SK하이닉스 방류수가 유입될 예정인 안성 고삼저수지가 농업용 저수지로 이용되고 있는 만큼 선제적인 수질 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지난 8월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용인 SK하이닉스 사업장의 염소화합물 및 황·그 화합물에 대한 허가배출기준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앞으로 반도체 생산시설 확대에 따라 용수 사용량과 폐수 방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의 허가배출기준 마련 상황을 확인하고 주변 하천과 고삼저수지의 수질도 지속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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