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올해 100조원 주주환원 본격화…주당 2만원에 내년 추가 배당

기사등록 2026/10/28 14:02:43

기존 분기배당 375원서 2만원으로 확대

키옥시아 투자 수익 일부 연내 지급…잔여분은 내년 결산 후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매출액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SK하이닉스가 분기 기준 매출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은 이날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6.10.28. jtk@newsis.com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주당 2만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면서 개인 주주들이 받는 배당금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배당에는 일본 키옥시아 투자 수익에 따른 특별배당이 포함됐으며, 남은 특별배당은 내년 결산 이후 추가로 지급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3분기 현금배당을 보통주 1주당 2만원, 총 14조원 규모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배당금은 실적 개선을 반영한 정규배당 1만원과 일본 키옥시아 투자 수익에 따른 특별배당 1만원으로 구성된다.

SK하이닉스는 2025~2027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주당 연간 1500원의 고정배당을 분기별로 나눠 지급해 왔다.

이에 따라 올해 1·2분기에는 각각 주당 375원을 배당했다.

이번 3분기에는 정규배당을 주당 1만원으로 대폭 늘린 데 이어, 키옥시아 투자로 거둔 수익을 특별배당으로 추가하면서 전체 배당금이 2만원으로 확대됐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재무부문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키옥시아 투자로 거둔 성과는 직접 체감하실 수 있도록 투자 수익의 대부분을 특별배당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결산이 마무리되기 전이지만 현재까지 예상되는 투자 성과의 일부를 주주 여러분과 먼저 나누는 것이 의미 있다고 판단했다"며 "3분기에 특별배당 일부를 선제적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특별배당은 투자 성과가 최종 확정된 후 결산배당에 포함해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주들은 이번 3분기 배당으로 특별배당 1만원을 먼저 받고, 내년 2026년 회계연도 결산이 마무리된 이후 잔여 특별배당을 추가로 받게 된다.

이번 배당기준일은 다음 달 30일로, 국내 주식 결제 기간을 고려하면 다음 달 26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배당 대상에 포함된다.

배당금은 기준일로부터 1개월 이내인 12월 중 세금을 공제한 뒤 증권계좌로 지급될 예정이다.

내년 결산배당은 별도로 정해지는 배당기준일에 주식을 보유해야 받을 수 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현금배당과 함께 자사주 매입·소각 확대 계획도 발표했다.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최근 완료했으며, 취득한 주식은 조만간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2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가로 결정했다. 이 가운데 10조원은 매입 후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 부문장은 "현재 당사의 주가는 창출하는 이익과 현금흐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저평가돼 있다고 보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자기주식을 매입해 소각하는 것이 주당 가치를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도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사업의 성장과 투자 성과가 쌓일수록 주주 여러분과 나누는 결실도 함께 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실적 창출로 미래 성장에 대한 신뢰를 쌓고, 그 결실을 주주 여러분과 함께 나누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nr@newsis.com

관련뉴스